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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2 ..
  2. 2012.06.09 .
  3. 2012.05.31 May 30
  4. 2012.05.16 어느날 125가 2
  5. 2012.05.11 로마의 이방인들
  6. 2012.04.24 봄, 아직.
  7. 2012.04.18 west village 2012
  8. 2011.09.11 어둠 속에서 가만히, 2
  9. 2011.09.01 오후 4시
  10. 2011.08.24 함께

..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을 듣고 있자니 

작년 여름, 파리의 아케이드가 떠오른다.

벤야민과 프루스트, 보들레르의 흔적을 만나려는 열망 때문에

어쩌면 더 많은 것을 보여주었을지도 모를 그 도시를 무심히 지나쳤던 건 아닐까. 

어떤 도시든, 그 곳을 떠나온 후에야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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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30







어느날 125가








로마의 이방인들






어떤 음악은

과거의 어떤 시간, 어떤 장소들을

섬광처럼 지금-이곳으로 데려온다. 









봄, 아직.






시간과 장소를 알 수 없는, 혹은 그것을 아는 것이 무의미한 스냅들이 점점 쌓여간다.

생활의 습관은 생활이 되고

문장들 속에서 기쁨을 얻던 치기가 자꾸 부끄러워지는 시간. 







west village 2012




어둠 속에서 가만히,




그가 물었다. 
"그때, 베니스에서 무슨 생각 했었니?"

프루스트의 문장들, 골목의 바람들, 
그리고 그 바람에 수줍게 펄럭이던 피곤한 빨래들을 보느라
나는 아무 생각도 할 겨를이 없었지.

습하고 비릿한 그 오래된 도시의 냄새가 가끔 그리울 거야.
비발디를 들을 때나
고심 끝에 골라온 저 마스크를 볼 때.  



 

오후 4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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