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26. 2012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고, 사람들을 초대하고

음식을 만들고, 음악을 듣고

오래된 영화를 보고, 가끔 책을 읽는 사이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났다.



저 곳의 소식들을 애써 외면하자

이 곳의 풍경들이 방 안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새로운 약속을 하고

매일 밤 지키기 못한 약속들 때문에 낯을 붉힌다. 


이런 식으로 시간이 흘러갈 것이다.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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