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stellation

photo by K


# HARLEM

할렘의 풍경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뭘 기대했는데?)
차이나타운이나 코리아타운, 리틀이탈리아 등이 상업지구로서의 인상이 강하다면
할렘은 뭐랄까, 그냥 동네다. 흑인들이 사는 동네.
클린턴 시절 엄청 재개발한 결과란다.
뉴욕의 할렘은 이제 좀 사는 흑인들이 모여있는
적당한 선에서 그들의 삶과 문화을 관광상품화하는
뭐 그런 곳이었다.


# THE STUDIO MUSEUM IN HARLEM

ZWELETHU MTHETHWA의 사진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나도, 저런 사진찍고 싶어,라고 계속 중얼거렸다.
건물 바깥에서 개인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작가 한 명을 만났는데
유쾌한 사람이었다. '재활용물품'으로 할렘 미니어처를 만드는 작업중.
인사를 하고 사진을 몇 장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죄다 망했다.
룸메이트의 말에 따르면, 흑인들 인물사진은 노출이 아주 까다롭단다. -.-;


# FOOD STAMP

가난에 대한 실감은 대체로 상대적이지만, 
그런 상대성을 뛰어넘는 절대빈곤의 문제 앞에선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제가 악화될수록 복지예산은 늘리는 게 상식이고 현실에 대한 실감이다.
적어도 푸드 스템프는 그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듯.